“이천이 키운 김일중, 이젠 이천을 키울 김일중입니다”
“이천이 키운 김일중, 이젠 이천을 키울 김일중입니다”
  • 이천신문
  • 승인 2018.03.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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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패기보다는 사람이 지나온 흔적을 더 많이 평가하는 정치판에서 서른 살 청년의 도전은 무모한 듯 보였다. 청소년기부터 정치인을 꿈꾸며 유학을 떠나 미국 정치학학교 학업인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정치판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당당히 도전했다. 그리고 보수적인 이천의 민심을 녹이기 시작했다. 서른 살 젊은 나이에 이천시의원에 도전하는 청년 김일중의 이야기다.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이천시의원 가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일중은 이천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이천에서 자랐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를 좋아하는 또래들과 달리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의 꿈은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15살에 떠난 유학을 통해 미국의 정치를 경험한 뒤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대통령이 아닌 정치다운 정치를 하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미국의 정치는 소통이 기본이었습니다. 적당한 비판과 평가를 가지고 정치인을 평가하고 그들의 정책과 가치관을 두고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한국의 정치는 조금 달랐습니다.”

청소년 김일중의 눈에 보인 미국과 한국의 정치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정당싸움과 분열, 편가르기는 기본이고 유권자가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정치인이 유권자를 이용하는 한국의 정치판은 실망 그 자체였다. 물론 한국의 모든 정치를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다면 고향 이천에서부터 정치인의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은 그의 목표이자 꿈이 되어버렸다.

“저는 미국 유학 중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난 20대 총선을 통해 선거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국회의원에 출마한 송석준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일했스니다. ‘상생과 조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하나의 힘으로 모두의 뜻을 담아 총선에서 승리한 송석준 의원님의 모습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그때부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도 송석준 의원님처럼 제가 생각한 정치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대총선 당시 송석준 선거캠프에서 일한 인연으로 송 의원과 국회에 함께 올라가 보좌진으로 일할 기회도 주어질 수 있었지만 그는 더 큰 정치를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주변에서는 국회의원과 함께 일하는 것이 더 큰 경험을 쌓는 것이라며 만류 했지만 그의 목표는 확고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2년의 시간을 더 보내며 선진정치 문화를 배웠다. 특히 학업과 병행하며 미국 정치학 학교 학업인정위원회 활동을 했는데 학업 인정위원회는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만 학교 추천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정치학 명예 클럽이다.

“클럽활동을 통해 주요 명사들의 강의를 듣고, 학교 정책에 대한 토론 등을 했는데 작은 국회활동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곳에서의 활동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기본 틀과 신념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일중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젊은이의 가치와 이유 있는 도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가 소통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소신과 가치를 설명하고 평가받고 싶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주변에서 받는 시선과 편견, 그리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했다. 처음부터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과정에 충실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인의 길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젊은이에 가치에 이천의 미래를 투자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지역을 위한 생각과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이천이 저를 키웠다면 이제는 제가 이천을 키울 바탕이 되고 싶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청년 김일중의 야심찬 도전에 이천시민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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