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정사무감사...‘우려’를 ‘기대’로 바꾼 초선의원들
첫 행정사무감사...‘우려’를 ‘기대’로 바꾼 초선의원들
  • 김선민 기자
  • 승인 2022.09.2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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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회 2022년도 첫 행정사무감사 종료
전문성 돋보인 초선의원들 “기대 이상”평가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광역자원회수시설을 현장확인 하고 있다.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초선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천시의회는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9명의 시의원 중 7명이 초선으로 구성된 이천시의회를 우려의 눈빛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의정활동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다. 하지만 초선의원들은 정곡을 찌르는 '송곳질의'와 똑 부러지는 '전문성'으로 우려를 기대로 만들어 버렸다.

각 상임위로 배치된 초선의원들은 꾸준한 자료 요청과 면밀한 검토를 토대로 공무원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질의를 펼치는 두둑한 배짱을 과시했다. 동시에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채택된 위원별 감사 결과 처리 요구사항으로는 김재국 위원장 7건, 송옥란 위원 12건, 임진모 위원 7건, 박준하 위원 6건, 서학원 위원 6건, 박노희 위원 5건, 박명서 위원 4건, 김재헌 위원 3건 등 총 50건이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초선의원들의 활약이다. 박준하 시의원은 특정 업체에 과다하게 편중된 수의계약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으로 관내 등록된 다양한 시공사들이 관급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 할당제’를 검토를 요구했고 김재국 시의원은 이천문화재단의 경영전략 부재와 조직 운영 문제 등을 지적했다. 또한 박노희 시의원은 주민참여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의 적절한 배부 검토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행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인력풀(pool)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한 임진모 시의원과 여성기업 수의계약 적법성 준수를 요구한 김재헌 시의원의 활약 역시 날카로웠다는 평가다.

특히 유지·보강비를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센터의 유지관리 부실과 의무실 미 운영, 위탁자 재선정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 박준하시의원과 급변하는 도시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상·하수도 기본계획 수립을 요구한 박명서위원은 전문성은 물론 문제 지적에 대한 대안 방향성까지 제시해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는 평가다.

이에 이천시의회 한 관계자는 “자료 제출 요구는 물론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며 “2022년 첫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는 시의원들의 자세가 남달랐던 만큼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의회는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실시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종료하고 5건의 우수사례와 50건의 개선 요구사항을 명시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23일 3차 본회의를 통해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재국위원장
김재국위원장

김재국 위원장은 ▲경영전략 부재, 조직운영 문제 등을 지적한 이천문화재단 운영관리 감독 철저 ▲이천시 주택 조례 보조금 지원 근거를 활용한 아동이 안전한 아파트 단지내 어린이 승강장 설치 등 ▲전담부서 지정과 시정을 요구한 개인형 이동장치(전동퀵보드) 관리대책 마련 ▲차 없는 거리 조성 목적에 맞지 않는 양방향 인도, 오·우수 맨홀뚜껑 돌출, 휠체어 및 유모차 보행 불편, 철골 시설물 안전 위험 등을 지적한 창전동 먹자골목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부실 등 7건을 시정·건의했다.

 

 

송옥란 위원<br>
송옥란 위원

송옥란 위원은 ▲지역화폐로만 지급되는 농민기본소득의 지급방법 개선 요구▲재료비 인상 등 물가상승을 반영한 읍면동 사랑의 밑반찬봉사 지원비 인상 ▲교사와 어린이의 교통교육 이수시간을 제도화 하자는 어린이 교통교육 실시 ▲지난 8월 이천관고동 투석병원 화재 시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사망사고의 안타까움을 지적하고 대안으로 제시한 긴급 재난 키트 및 다중이용시설에 방연마스크 필수 구비 등 12건을 처리 및 건의했다.

 

 

임진모 위원

임진모 위원은 ▲편의점에서만 구입이 한정돼 예산 집행율이 낮은 여성 청소년 기본생리용품 구입처 다변화 건의 ▲복숭아축제 내 주요행사시 축제추진위원회와 체육회로 이원화 되어 있는 예산집행을 일원화 하자는 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통합운영 시정요구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인력 풀(pool)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한 공무원 휴직 시 대체인력 확보방안 마련 등 7건을 처리·시정·건의요구 했다.

 

 

박준하 위원

박준하 위원은 ▲특정업체에 과다하게 편중된 수의계약을 지양하고 관내 등록된 다양한 시공사들이 관급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 할당제’를 검토하자는 수의계약 체결 공정성 확보 건의 ▲유지·보강비를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센터의 유지관리 부실과 의무실 미 운영, 위탁자 재선정에 따른 투명성 확보 등을 건의한 이천스포츠센터 적정 운영 요구 ▲이천시와 중앙부처간 긴밀한 업무협의를 위한 사무소의 운영실적 미비, 복무점검 등을 요구한 대외협력사무소 효율적 운영 등 6건을 처리·시정·건의요구 했다.

 

 

서학원 위원

서학원 위원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예산이 이후 잦은 사업계획과 예산변경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관리·감독 철저 요구▲긴급입찰, 기본용역 계약업체 시 등기이사가 본 용역의 기획연구원으로 등재된 점, 용역 과업범위 확대, 용역 계약변경 검토 및 업체 협의를 위한 용역중지 상태 등의 처리를 요구한 한국도자전집 편찬용역 관련 사업 추진 철저 ▲30년 이상 된 41개소 노후 교량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등 6건을 처리·시정·건의요구 했다.

 

 

박노희 위원

박노희위원은 ▲주민참여가 저조하고 제도의 취지에서 벗어나 마을 기반시설에 쓰이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건의한 주민참여예산 적절한 배부 검토 ▲통일되지 않는 대관업무, 특정 동아리나 단체의 대관에 따른 일반 시민 이용 불편을 지적하며 예약 시스템 도입, 신청 플랫폼 운영 등의 필요성을 강조한 실내체육관 대관의 투명한 운영방안 필요 ▲호봉제와 연봉제로 이원화 되어 있는 이천시 청소년재단 임금 체계 개선 등 5건을 처리·시정·건의요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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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서 위원

박명서위원은 ▲이천시의 화물자동차 상당수는 경유자동차로, 대기오염의 주원인임을 지적한 화물전기차 보급 확대 ▲상수도 기본계획은 10년, 하수도 기본계획은 5년으로 급변하는 도시개발에 대응하기는 한계가 있으므로 유연한 상·하수도 기본계획 수립 필요 ▲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성장관리계획에는 개인소유의 마을안길과 같은 사유지 비법정 도로에 대한 배치와 규모에 관한 사항이 미반영되어 있음 이에 따른 세밀한 성장관리계획 수립 필요 등 4건을 처리·시정·건의요구 했다.

 

 

김재헌 위원

김재헌위원은 ▲여성이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여성기업과 수의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여성기업 수의계약 적법성 준수 ▲부서별 업무량을 반영한 공무원의 적재적소 인원배치 필요 ▲설봉공원 제1주차장 주차편의성 확보를 위한 주차 폭 확대 등 3건을 처리·시정·건의요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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