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13] 홍길동전을 통한 독서세상 고전알기
[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13] 홍길동전을 통한 독서세상 고전알기
  • 이천신문
  • 승인 2019.10.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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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주 독서명강사

1. 홍길동을 잡는 자에게 상금 1천 냥

2. 홍길동이의 소재를 알려주는 자에게는 상금 5백 냥

3. 홍길동이의 부하나 ‘활빈당 원’을 체포, 그의 소재를 알려주는 자에게는 공로 의 정도에 따라 열 냥에서 백 냥

우리가 홍길동전을 보면서 고전의 독특한 개성들을 본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고전에서 이루어지는 인물의 개성을 엿본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정의를 위해서 살아가고 싶은 구도를 우리는 아는가? 현대 소설에서 자유로운 동선으로 시대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자기를 소개하는 형식이라면, 고전에서는 일정한 교훈과 더불어 사람들의 ‘권선징악’을 모티브로 한 배움의 장이라고 본다. 우선, 홍길동전에서 보듯 소설의 주제가 ‘권선징악’이 특징이라면, 당시 조선은 왜, 올바른 정치풍토를 잘 기울이지 못했을까? 생각해본다. 활빈당이라는 도둑단체가 당대 최고의 백성들의 안식처가 되어야만 했던 시대적인 환경들이 생각난다. 위에서 언급한 조선의 방들이 나붓고 관가에서는 홍길동 일당을 잡아들이라는 어명을 받아 혈안이 되어 찾아다니는 광경은 고전의 또 다른 볼거리라 본다. 우리는 고전의 중요성을 얼마나 인식하는가? 단순하게 지난 이야기 정도로 인식한다면 고전의 핵심을 모르는 것이다. 고전은 세상을 바꾸는 지혜와 깊이가 담겨져 있다. 선현들의 이야기는 물론, 시대적인 교훈들을 보여주고 암울한 현실을 바라보는 식견과 해결하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소설이다.

나라가 책임져야 할 본분을 홍길동전에서 서자 출신이 담당하는 이유는 무얼까? 진정한 국치는 군왕이 올바르게 정치할 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다. 학생들이 독서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다. 창의적인 21세기를 주도하는 미래 인재 형 학생들이 가치를 두고 사느냐? 문제다. 독서에 기반을 두고 고전을 탐독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본다. 우리가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국가관과 세계관도 바꾸어진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의 기본 의미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이제는 창의적인 독서를 생활화하자’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홍 판서와 홍 인형으로 대비되는 두 인물을 보라. 당대 시대의 귀족들 반열이다. 계보를 떠나서 우리는 조서의 정치제도가 문제임을 본다. 적자 우선주의 나라에서 서자들은 소외되고 천 대시 된다. 얼마나 인종차별을 가능케 했는가? 올바른 인권을 존중하는 시대가 아니라서 그럴까? 아니다. 군왕 세종대왕은 그렇지 않았다. 백성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와 경제를 다스렸다. 백성이 있어야 임금이 있는 나라, 농사가 있어야 나라가 태평한 나라, 세종대왕의 큰 밑그림이다. 양반이라는 신분에다가 벼슬까지 주어지니, 두 날개를 달아 권력에 욕심을 품는다. 아버지가 아들을 아들이라 여기지 못하는 부바지간의 애환도 홍길동전에서 느껴본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권모술수를 자행하는 그들의 어눌한 정치 행각을 우리는 지적한다.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위치와 모습도 어찌 보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학습이나 독서가 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행복한 독서를 향한 자기개발과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배려 심은 무엇을 말하는가? 생각의 차이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시대이다. 홍길동전에서 율도 국이 소개된다. 새로운 땅, 누구나 말하고 소통하는 땅, 율도 국은 천대받고 소외된 당대 사람들의 휴식처이며 쉼터이다. 누가 이곳을 갈수 있는가? 탐관오리들이 난무한 세상, 정의가 없고 올바른 가치관이 부정확한 세상, 조선의 무능함에 도전을 준비하는 것이다. 비전을 제시하는 땅, 율도 국에는 평화와 안식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일정한 독서에는 쉼이 있다. 기본적인 인간의 사고를 연상하고 개발하는 숨은 보물이 독서이다. 어리석음을 알게 하고 행복한 일상을 준비하게 하는 지침서가 독서이다. 독서는 누구나 찾는다. 하지만, 꾸준하게 이어가기가 어렵다. 독서 습관을 잡지 않고서는 내 삶을 방향을 정하지 않고서는 누구나 어렵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독서습관 하루 10분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 삶의 방식을 바꾸고 내 안에 독서 습관을 담아야 한다. 경험을 토대로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준비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독서는 무엇인가? 홍길동전에서 교훈하듯이 양반들의 잘못된 관습과 비도덕적인 부분이 있다. 이것을 고치고 독서로 준비하는 집현전, 규장각처럼 문화를 이제 우리가 동참해야 한다. 적서차별이 없는 세상, 누구나 웃으며 살아가는 세상, 그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 자녀, 내 가족은 얼마나 준비하고 사는가?

충분한 독서 습관과 코칭으로 이제는 남을 비판하지 말고, 차별이 없는 세상으로 바꾸어야 한다. 나보다 남을 귀히 여기는 다산의 철학을 이제는 배워야 한다. 이황의 학문의 도를 알아야 한다. 율곡 이이의 기본 독서를 배워야 한다. 독서 실천으로 저와 함께 행복을 추구하는 웃음 독서로 고전과 역사로 시작하길 바란다.

상담문의 지도교수 오세주 seju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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