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25] 다문화 사회의 적응과 독서력
[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25] 다문화 사회의 적응과 독서력
  • 이천신문
  • 승인 2020.04.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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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주 강사

사월이다. 벚꽃들과 활짝 피어오른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길을 걷다보면, 시야에 다가오는 봄의 인사들이 기분지 을 상쾌하게 만든다. 아침에 차 한 잔으로 가슴을 울리는 독서의 한 구절들이 있다. 말하지 않아도 독서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본다. 독서란 무엇인가?

독서는 큰 힘이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강한 큰 힘이 있다. 이것은 직접 책을 통하여 경험하고 만나고, 지식을 받을 때 가능하다. 책을 읽다가 공동체를 알게 되고 지구촌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배우고 적용하게 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의 삶 중심에 인종과 피부색이 다른 이민족이라 부르는 다문화 인들이 있다. 1970년에서 1985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길거리에서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다문화 인들이 이제는 거리를 지나가다 쉽게 마주치고 인사를 한다.

다문화 인들이 우리 사회에 증가함으로서 소위 3D업종(제조업, 광업, 건축업)에 종사하므로 현대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생산직을 다문화 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는 생산인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의 고질 병폐인, 고학력 실업자 양산이라는 새로운 문제점을 야기 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다문화 인들이 가정을 갖게 되면서, 사회 병리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마약중독, 살인, 절도, 소매치기 등 범죄와 위장 취업과 위장 결혼으로 인한 가정 파괴범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만 보고 그들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긍정적인 면도 없진 않다.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의 중요성과 아이들의 성장에도 큰 변화가 있다. 인종과 피부색은 이제는 보편화 되어가는 국제적인 표준이다. 방송이나 매체에서도

우리는 다문화인들을 쉽게 접한다. 생활 속에서 대화와 구성원으로서 귀하고 가장 친한 친구이다. 이제는 국가적으로 다문화 프로그램이나 역할을 강조한다. 생각은 세상을 바꾸고 독서는 그 생각을 뒷받침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잘 되어 있는 독서문화를 잘 활용하여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농촌 총각들의 결혼 풍속도가 바뀜에 따라 많은 다문화 여성들이 국내에 들어와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들이 우리 사회에 들어와 생활함으로서 새로운 풍속도가 생기고 있다. 첫째는, 현재 대부분의 농촌의 초등학교가 다문화 어린이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출산율 저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저 출산 문제를 그들이 들어와 가정을 이루면서 해결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다문화 인들로 인해 한국의 모습이 세계에 알려지고 있고, 한국이 그들 나라의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다문화 인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그들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들을 위해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비한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인권 유린이 없는 동등한 사람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독서력을 향상하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의 공간이 지구촌이라면, 이제는 차분한 독서공간을 준비하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야한다. 다문화 인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두 가지 개선점을 제시하고 싶다.

첫째는, 다문화 인들을 위한 쉼터를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다문화 쉼터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대로 복지정책이 시행되고 있지 않다. 일자리제공, 여성다문화 강좌개설, 한국어 배우기, 의료서비스, 다문화 자녀교육 등 우리사회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둘째는, 다문화 가정과 한국인들 간의 교류확대가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주위에 소외되어 있는 다문화 어린이들을 보면서 어울리지 못하는 그늘진 얼굴을 본다. 다가서기가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선입견을 버리고 지난날의 우리나라의 과거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우리도 그랬다. 다문화 인들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사회가 있었다. 과거를 직시하고 그들에게 다가가 포용하고 따뜻한 한국인의 자화상을 심어 주어야 한다.

끝으로, 초등학생의 동시 한편을 소개한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의 웃음이 사라지고, 힘들게 살아가는 요즘, 동시로 웃음을 찾아본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독서로 세우길 바란다.

(동시) 우리가족

멋쟁이 우리 아빠

요리 잘하는 우리 엄마가

만들어 주신

든든한 아침 드시고

회사 가는 길은

룰루랄라

똑똑한 우리 누나

툭하면 버럭버럭

서로서로 툭툭 싸우지만

하나밖에 없는

우리 누나는

신데렐라

힘들어도 하하하

돈 없어도 호호호

우리가족 최고야.

독서코칭 상담메일:seju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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