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새벽을 깨우는 언어
[신간도서]새벽을 깨우는 언어
  • 이천신문
  • 승인 2020.10.28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성과 서정이 만나는 햇귀 같은 명징(明澄)한 시
송윤주 시인의 첫 시집 '새벽을 깨우는 언어'

독자의 가슴에 진한 향기로 남는 시를 쓰는 저자의 모습에서 시는 무겁지 않다. 그 가벼움은 나비 날개 같이 향기로 가볍다. 그래서 저자의 시를 읽는 독자의 가슴에 향기가 진하게 남는다. 저자의 첫 시집 『새벽을 깨우는 언어』에는 햇살로 짠 1백여 편이 넘는 시가 담겨 있다.
  제1부 「들꽃을 사랑한 당신」엔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고 제2부 「시가 흐르는 곳으로」 에는 저자가 여행을 하며 쓴 작품을 비롯, 세상을 그윽하게 바라보며 쓴 작품을 우리 곁으로 안내하고 있다. 제3부 「동심으로 그리는 우주 정거장」에는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캐낸 시가 고운 날개를 펴며 날아오르고 있다. 제4부 「풍차는 쉬지 않고 노래한다」 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얻은 진리를 담아 놓았다.

  물 한 바가지 부어주면 통째로 다 주는 마중물처럼, 저자의 시는 청정하고 상큼하다. 달빛 푸른 저녁 풀숲에서 시를 읽고 있는 풀벌레처럼 저자의 시를 읽고 있으면 가슴에 연둣빛 물이 든다.
  첫 시집 『새벽을 깨우는 언어』의 시인의 말에서 <어려서부터 산과 바다를 보며 자연을 통해 감성을 키웠고, 어머니의 섬세한 사랑으로 시어를 통해 산고의 고통을 배웠다. 어린 시절, 자연을 동경하고 문학을 꿈꾸는 소녀로 운율과 압축으로 풀어가는 춤사위를 그렸다. 걸어온 뒤안길 내면을 담아내는 시어들로 인생을 노래했다>고 술회한다.
  자자의 첫 시집 『새벽을 깨우는 언어』의 어느 갈피를 열어도 접시꽃 같이 발그레한 시의 향기가 독자의 가슴으로 날아든다. 저자의 시집을 읽고 독자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맑고 투명한 눈으로 사물에서 꺼내어 햇귀 같은 명징한 시를 만나는 즐거움이며 행복이다. 독자는 비로소 행복한 시집 하나를 전달 받는 행운을 얻는 것이다.

  저자는 시가 비유와 상징으로 언어를 스케치할 때 삶은 더 아름답고 소중해진다고 말 한다. 저자는 시는 시인의 관조적 자세로 지상을 도출해 나가는 창조적 산유물로 운율을 통한 비유와 상징이 때로는 낯설고 신선하게 다가와 거대한 조각품을 탄생한다고 한다. 저자의 시집은 그래서, 고향을 스케치하면서 바다, 바람, 별 그리고 우물을 닮은 하늘을 담았다. 언어로 고향을 스케치하고 삶을 표현할 때 숨을 쉴 수 있었고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 조각된 내면의 언어가 예술적인 아름다운 건축물로 완성해 갈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진다고 시집에서 소개한다, 독자의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송윤주 시인은 은유적인 색체의 비유와 상징을 통한 문학의 순수성을 시집에 내포하고  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동경해 왔던 시상의 폭을 감성으로 승화시켜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을 시에서 보이고 있다. 시인이며 아동문학가인 시인은 활발한  문학 활동을 통해, 한국시맥문인협회 대표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동 교육의
산실인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시집“새벽을 깨우는 언어”를 통해 한국문단의 신선한 디딤돌 성장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수상으로는 윤동주 별 문학상, 황금찬 문학 대상, 풀잎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시집⸢새벽을 깨우는 언어⸣와 동인지⸢봄의 손짓⸣,⸢월간문학⸣등 다수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