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37] 고전을 정복하는 청소년 세상
[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37] 고전을 정복하는 청소년 세상
  • 오세주 강사
  • 승인 2020.11.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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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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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맑다. 가을 산을 이루는 오색 빛들의 단풍잎들은 아름답다. 이처럼 자연은 늘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는 데 우리는 어떠한가? 독서를 하고 자심의 분명한 색깔을 내야 한다. 그러기에, 청소년들이 미래를 열어야 한다. 미래 세대라서 중, 고 시기를 거쳐 인성이 밝아지고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무렵, 청소년기는 힘찬 동력을 얻는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독서는 세상을 바꾸는 마력을 지녔다. 무엇이든지 묻고자 하면 해결의 열쇠는 바로 독서이다. 조선시대에 성균관이나 향교, 서당 등 주로 학문을 대하는 곳은 언제나 인성을 중요시했다. 필자도 아이들을 대할 때, 인성을 가장 중요시 한다.

중학교에 들어간 정빈 이는 고전을 좋아한다.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토론을 좋아하는 고전이다 심청전, 춘향전으로 주제를 파악하고 본문을 만들어 독서기록장을 완성한다. 상혁이도 집중력을 가지고 독서에 참여한다. 처음에는 고전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고전을 말하고 토론하는 학생이 되었다. 학생들과 고전을 다루다보면 작품 속에 담긴 여러 가지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보물은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훈>이다. 교훈을 따라서 고전을 이해하는 모습도 다르다. ‘박씨전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까?’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박씨전의 모티브는 시작된다. 청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작품을 분석하고 이해하다 보면 당시에 처한 조선의 모습도 이해할 수 있다. 양반들의 모습과 나라가 얼마나 무능했을까? 학생들의 토론에서 나오는 질문들이다.

박씨전에 주인공 <박씨부인>의 신기한 도술 앞에 청나라 군대인 용골대와 용울대 형제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부분에서 학생들은 큰 재미를 느낀다. 군사 3만 명을 이끌고 서울과 경기도 광주일대에 침입한 청나라는 박씨 부인의 도술에 무릎을 꿇고 만다. 이 장면에서 고전은 신기하게 흥미가 있다. 고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영웅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남이 나를 대신해서 싸워 승리하면 스스로가 기분 좋은 모습이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힘들고 습관화가 안 되어있지만, 조금씩 들여다보면 어느새 독서친구가 되어간다.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듯 고전도 <감상 포인트>가 중요하다. 진아 는 고전을 통해 역사를 정복한 학생이다. 다양한 정보를 좋아하는 진아 는 여고생으로 꿈을 그리는 학생이다. 초등학교부터 동시를 좋아해 200편의 동시를 쓰다가 어느 날 국어가 흥미로운 과목이 되었다. 동시를 통해 글짓기로 발전하였고 교내 독서를 통해 이제는 역사전공을 꿈꾸는 학생이 되었다. 미래를 생각하고 책을 대하는 태도는 중요하다. 목적이 있어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과정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공통적으로 고전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옛 선진들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정서를 알기 위해서는 고전을 통해 들여다보아야 한다. 현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에 매체가 있다. 방송이나 신문도 현대인에게 좋은 정보를 준다지만 그보다 더 우리들의 삶에 깊게 자리 잡은 매체는 스마트폰 매체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SNS는 가장 필요한 친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보는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청소년들은 정보를 공유한다. 다음도 있고 구글도 있다. 네이트도 있고 다양한 매체 종류들이 있다. 아름다운 마음은 아름다운 생각을 한다. 소중한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은 아주 값진 보물이다. 여러 친구들처럼 고전을 통해 스스로 자아를 발견하고 인격화 되어간다. 해학과 풍자인 고전도 있다. 재치와 입담으로 판소리 노래를 들려주는 고전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다. 창조적인 마인드로 글을 보며 쓰고 다듬고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만들어야 한다.

중국 전한 때의 충신인 <소자경>이 있었다. 흉노족에게 붙잡혔으나 절대 항복하지 않고 19년이나 감옥에 갇혀있었다. 먼저 항복한 이릉이라는 사람이 설득하려했으나, 끝까지 굳은 절개를 지키다 돌아와서 높은 벼슬에 올랐다고 한다. 사람은 언제나 의지가 있어야한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부분도 포기하지 않는 의지이다. 고전에서 가르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고 교훈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지혜다.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느냐 에 따라서 청소년들의 비전도 달라진다. 고려 충신 정몽주 <단심가> 처럼 굳은 의지와 절개로 타협하지 않는 정치를 보인 충신이다. 최영도 마찬가지이다. 위화도 회군에 밀려 이성계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까지도 백발의 충신이 사랑한 고려는 조국이었다.

나라가 어지럽다고 해도 내 조국, 내백성이다. 역사를 통해 본 고전은 사실이다. 청소년들에게 우리들 세상을 제안한다. 고전을 통해 인물을 알고 역사를 이해하자.

21세기는 준비된 자의 것이다. 청소년들의 비전을 세우고 지원하기 위해 나라마다 창조적 프로그램으로 노력하고 있다. 고전을 즐겁게 읽어보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자. 청소년은 나라의 기둥이요, 미래를 개척하는 소중한 보물이다. 지금 시작해보자.

 

나를 바꾸는 힘

                  주동 오세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처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마음으로

잘하려 애쓰기보다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끝까지 꾸준히

똑똑

낙수가

바위를 뚫듯

꾸준히 오로지

꾸준히

- 저자의 시집 1집에서 -

□독서코칭강의 문의메일:seju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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