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6] 고전이란 무엇인가?
[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6] 고전이란 무엇인가?
  • 이천신문
  • 승인 2019.07.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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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특강으로 여는 세상
오세주 명강사
오세주 명강사

필자가 처음으로 고전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는 중학교 3학년이다. 시골에서 자연을 거울삼아 문학을 탐독하다가 어느 날, 박지원의 작품 "허생전"을 통해 고전의 맛을 알았다. 나라 기행문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필두로 실학자 연암 박지원을 연구하면서 연암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이며 선구자이었던 박지원은 천재라고 지칭할 정도로 학문의 대가였다. 허생전을 통해 당대 조선 양반들의 부패상과 무능을 보면서, 허례허식을 질타하고 상대적으로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일반 백성들의 울분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고전이다. 또한, 청나라에서 들여온 실학의 집대성을 위해 박지원은 상공업을 주장하고 다산과 쌍벽을 이루며, 조선후기 사회의 학문의 패러다임을 이끌었다.
필자가 중학생부터 고전을 읽어오면서 세상의 구분을 본다. 실학의 집대성을 위해 박지원은 상공업을 주창하고 다산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고전은 살아있는 교과서라 생각한다. 최근 고등학교 국어에서 고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대입 입시를 준비하는 고3들에게 고전은 반드시 정복하고 배워야 할 필수 과목이다. 다시 말하면, 일상에서 고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한다. 문학과 더불어 고전은 초, 중, 고 학생들이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고전의 중요성은 이제는 다 알고 있다. 대입에서 고전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백성들의 모습도 고전을 읽다가 느낀다. 권선징악이 고전의 주제라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하며 살아야 할까. 홍길동전에서 주인공 홍길동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며 도술을 부리고 신분사회의 잘못을 지적했다. 당시의 시대상을 고전은 담는다. 적서차별을 통해 신분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보여 준다. 우리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이치다. 시대를 알고 선조들의 재치와 해학을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마력이 고전에 담겨져 있다. 온전한 기쁨은 비로소 고전의 맛을 알아 가는데 있다. 고전특강을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가치관을 심어보자. 인간은 누구나 생각하는 자유 의지가 있다. 그러기에 표현하는 관점도 각각 다르다.
계절의 변화 또한, 각자의 몫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자연을 느끼는 대상은 인간이다.
학생들도 독서를 통해 여름방학을 준비해야 한다. 독서와 체험이 가장 잘 어우러지는 달이 칠월이다.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은 계획을 세운다. 가끔 방학을 그냥 보낸다는 의미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나만의 습관이다. 올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전독서가 병행되어야 한다. 고전독서는 어쩌면 삶의 활력소이다. 여름방학을 위한 독서는 자신에 대한 투자이다. 온전한 꿈을 형성하기 위해 독서는 필수이다.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스로 자존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바로 고전독서라 말한다. 성인도 고전독서를 통해 이어왔다.
《여름 방학을 앞두고 무얼 준비해야 할까?》
필자는 여름방학을 준비하는 단계를 3단계로 본다.
1. 고전 학습과 독서 체험을 병행하라
2. 한국사 이해와 역사탐방을 실행해보라
3. 갯벌체험과 더불어 현장체험을 다녀보라
위 세 가지는 학생들에게 익숙한 부분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독서와 체험은 아무 의미가 없다. 다양한 문화를 알게 되면 그 나라에 대해 자신감이 형성된다. 이처럼 여름방학에 최소한의 실천을 준비해 보자.
1. 고전 학습과 독서체험을 병행하라.
가급적 여름 방학은 공부하는 타임으로 설정하지 마라. 필자는 방학이라는 시기에는 학기 동안,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학습은 기본적인 선행 만 하고 독서를 폭 넓게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전읽기> <중국 고전 탐독 ><사회소설 읽기> <우리나라 인문학 보기>, < 한국문학 읽기 >등등 평소 해 보지 못한 분야의 독서를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반드시 독서를 끝낸 이후에는 <독서 감상문 작성 >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독서는 인간을 풍요롭게 한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정복하고 나면 자유롭다. 상상력을 증가시키고 리더십을 향상 시킨다.
2. 한국사 이해와 역사 탐방을 실행해보라.
필자는 2004년 ~ 2010년까지 역사탐방을 실시했다. 분당 역사 친구들과 이천 역사 친구
들을 대상으로 이천과 분당을 오가며 차량으로 전국 투어 역사 탐방을 한 적이 있다. 한 달에
두 번 씩 토요일에 출발하는 <신나는 역사체험 >을 통해 학생들은 신이 났다. 전국 곳곳에 있는 우리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체험보고서 작성 >을 하면서 학생들은 달라졌다. 소극적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바뀌어 갔다. 자신감도 상승하고 질문도 많아졌다.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학생들은 현장에서 메모해 두었다가 <체험보고서> 을 작성한다. 한국사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독서로 한국사를 읽어 내려가야 한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 한국사를 이해하며 읽는다. 그림이나 도표도 보고 유물이나 유적지도 관찰한다. 옛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로 운 모습도 살펴본다. 나라를 건국한 시기와 왕들의 업적도 살펴본다. 문화를 사랑한 왕들과 몽골의 침입이나 일본 침략에 대한 모습도 들여 다 본다. 역사는 어찌 보면 관찰력이다. 내가 살고 있는 오늘날과 그 당시 역사를 조명해 보는 것이다. 충분한 이해보다는 여름방학을 통해 <우리 역사 알기>을 준비해 보는 것이다.
3. 갯벌 체험과 더불어 현장 체험을 다녀보라.
체험이란 무엇인가? 몸으로 직접 다가가 만져보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독서를 현장에 가서 관찰하는 것이다. 갯벌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들을 쌓는다. 지식도 늘고 자연에 대한 이해심도 향상된다. 바다에 대한 동경보다는 구성들을 이해하며 친근감을 유지하고 정답게 바다를 그리게 된다. 갯벌 체험 시에 반드시 준비할 사항은 <맛 조개 잡기 >,<갯벌 생태 연구하기 >등에 필요한 독서를 하고 참여하는 게 좋다. 현장에 가서 우왕좌왕하게 되면 정신이 없다. 따라서 서해안 갯벌체험이나 남해안 갯벌 체험은 항상, 학생들을 밝게 만든다.
바다는 사람을 그리워한다. 누구나 문을 열고 환영한다. 초대하는 바다와 갯벌을 잘 감상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마음과 과정이 필요하다. 독서와 체험이 주는 효과는 크다. 현장 체험 코스도 다양한 코스가 있다. 동해안 코스, 서해안 코스, 남해안 코스, 제주도코스 등 여러 지역을 두고 그 지역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내 고장 이천 지역도 가능하다. < 농촌 체험코스 >,<문화재 답사 코스 >,<도자기 체험 코스 >등을 미리 준비하여 떠나면 된다. 이천 9경 답사 길라잡이도 좋다. 고장에 속한 다양한 관광지를 알아가는 재미도 솔솔 하다.

고전은 옛것을 익히고 전하는 것이다. 스토리문학의 살아있는 요소와 조상들의 슬기를 더한, 우리시대의 고전은 청소년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어른들에게도 가장 우선시 되는 학문이 고전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고전은 탐독되어야 하지 않을까? 기억해본다.

오세주강사의 고전상담 메일 : seju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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