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을 꾸준히 하며 나눔을 실천해온 간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7공병여단 장비중대 소속의 조수현 중사. 조 중사는 지난 5일에 헌혈 100회를 달성하면 주어지는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수상했다.
부대에서 장비정비반장 임무를 맡고 있는 조 중사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입대 전인 2009년부터다. ‘헌혈의 집’의 혈이 부족하다는 공고문을 우연히 접한 것이다.
이후 헌혈이 병상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임을 알게 된 그는 꾸준히 헌혈을 했고, 그 결과 2012년에는 은장을, 2015년에는 금장을 수상했고 이번에 명예장까지 얻게 됨으로써 헌혈 시작 10년 만에 나눔을 위한 그의 노력은 큰 빛을 발하게 됐다.
현재까지 조 중사의 헌혈 기록은 101회. 이 중 전혈헌혈은 18회, 성분헌혈은 83회로, 이는 평상시 꾸준한 체력단련과 건강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의 이러한 활동은 중대 장병들의 헌혈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고, 실제로 동료 간부들 중 일부는 20회 이상 헌혈을 하며 은장을 수상하는 등 조 중사의 헌혈 홍보대사 역할은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신영한(상사) 중대 행정보급관은 말을 전했다.
한편 올해 2월에는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서약서를 작성하고, 한국소아암재단과 한국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도 여러 차례 기부한 조 중사. 그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 군의 당연한 사명이며, 작은 나눔의 실천이 사회와 국가에 일조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