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18] 쓰기를 두려워말라. 기회가 자녀에게 찾아온다.
[오세주의 부모 독서교육칼럼 18] 쓰기를 두려워말라. 기회가 자녀에게 찾아온다.
  • 이천신문
  • 승인 2019.12.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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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몰라보게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처음 독서 입문 시기를 거쳐 필자를 만나고 본격적인 독서코칭 을 시작한다. 아이들의 대부분 이야기는 어떻게 책을 읽으며 내용을 파악할까?  이다.

독서에 "독"자도 모르던 아이들도 필자를 만나 입문 3개월을 거치면, 누구나 흔히들 말하는 < 정독 친구들 > 이 되어간다. 정독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얼해야 할까? 다독보다도 정독은 깊이 있는 독서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여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길을 보여준다. 다독을 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열심이다. 책의 분량을 가리지 않는다. 독서를 하고 체크하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문제는 쓰기가 선행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500권, 1000권의 독서를 해도 <정리독서>가 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독서의 오류에 빠져 있는 것이다. 내 자녀가 독서량을 보유하고 다양한
책을 보았어도 자기정리가 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초등학교 4학년인 나영이는 매일처럼 필자를 기다린다. 일주일에 한번 코칭 시간을 갖는데도 나영이는 선생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리는 이유는 무얼까? 필자는 나영이와 글쓰기 코칭을 한다. 2학년에 만난 나영이는 독서에 흥미가 없었다. 스케치북을 통해 독서를 정리하고 반복적인 책읽기와 독서 정리 훈련을 통해 나영이는 흥미 있는 독서를 발견한 것이다. 나영이가 시작한 독서는 과연 무얼까? 운동을 좋아하고 동생과 놀기를 일삼았던 나영이에게 찾아온 독서는 그 자체가 힘든 수업이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꿈나라독서법을 통해 나영이는 기대와 꿈을 지니게 되었고 발표력이 향상되었다. 혼자서 하는 독서보다 선생님과 함께 이루어가는 독서가 즐거웠던 것이다. 올바른 독서법인 <꿈나라독서법>을 소개해본다.

떠오르는 독서를 준비해라.
가장 먼저 아이들을 만나면, 독서 진단테스트를 한다. 유아부터 초등, 중등, 고등에 이르기까지 <독서진단테스트>는 필자의 전문성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도 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독서의 의미는 사라진다. 우리나라가 서양의 나라보다 현저하게 독서량이 떨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주입식 독서가 지배적이고, 서양은 창의성 독서가 주가 되고 있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독서로 소통하고자 한다면, < 떠오르는 독서 > 를 정리해야 한다. 심청전을 읽고 고전의 의미와 심청전에 나오는 효성에 대한 나눔토론이 있어야 한다.
인당수가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심청전에 흐르는 불교적인 색체는 고전소설에서 어떤 의미를 시사하는가? 심청이가 죽음을 각오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용왕이 심청이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자비는 무엇일까? 단순하게 독서는 그이상의 선물을 준다. 깊이 있는 독서가 되기 위해서는 <반복독서>가 중요하다. 필자가 나영이와 첫번째  시간에서 그림책 독서를  통해 스토리텔링 전개를 보여 주었다. 일정한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의 동선과 역할을 알아보고 미래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인물을 묘사한다면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은 무엇인가? 세종대왕이 생각했던 백성을 사랑한 방식은?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은 어떠할까? 주시경 선생님이 만든 한글을 무엇인가? 세종대왕과 주시경 선생님의 공통점  찾아보기, 선시대 백성들의 삶은 어떠한가? 나에게 주어지는 우리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필자는 이러한 방향으로  아이들을 창의력으로 이끌어간다. 질문하는 아이로 독서를 이해한다. 창조적인 생각과 사고를 통해 21세기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기본틀이다.

정리하는 독서를 준비하라.

온전한 생각은 온전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온전한 그릇이 되기 까지는 얼마나 토기장이가 그릇을 준비하고 잘 구워 내느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부모와 독서를 할때 <독서의 의미> 와 <쓰기의 의미> 를 구분하는 독서를 해야 한다. 책을 읽고 정리한다는 의미는 어떤걸까?

에디슨을 읽어보자. 에디슨을 통해 아이들이 바라보는 것은 무엇일까?  전구를 발명하고 인류에 이바지하는 정도의 에디슨이라면 독서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꿈나라독서법은 아이들에게 정리하는 독서를 가르친다. 에디슨을 읽었다면, <에디슨을 통한 창조력> 을 이끌어 낸다. 미국의 발명왕을 넘어 세계의 발명왕 에디슨의 모습을 지도한다. 호기심으로 어린시절, 엉뚱한 아이 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로 에디슨의 독서력과 사고성은 위대하다. 아이들에게 독서는 쉽지 않은 습관이다. 현대사회에서 매체가 등장하면서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인한 게임접속으로 아이들은 사각지대에 몰려있다. 부모도 어찌할수 없는 아이들 그릇된 습관에 방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대두 될것이다.

정리독서가 왜, 필요할까?
체계성을 키우지 않으면, 독서의 깊이를 알아가지 못한다. 에디슨을 읽고 정리한다. 독서록으로 정리하고 독후감으로 정리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리보다는 < 맛깔스런 정리독서> 로 쉽게 아이들은 정리가 가능하다.
-책을 통해 기억되는 단어 10개  쓰기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무엇인가?
-책을 통해 주제를 정한다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훈은?
이렇게 정리하는 독서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습관이 안되어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금새 적응하여 준비된 양식에 책을 통해 채우면 된다. 반복해서 하다보면 어느새 독서력은 춤을 추게된다.

적용하는 독서를 하라.

필자는 어릴적 독서습관을 위해 교과서 사회과부도를 열심으로 보았다. 매일 2시간씩, 꾸준하게 보고, 쓰고, 말하는 습관을 길렀다. 처음에는 수도를 외우고, 각 나라의 지형과 특성들을 보았다. 또한, 우리나라 산맥과 지역의 특성 파악하기 등 지도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시점에  < 명심보감 >을 배웠다. 방학을 이용해서 노트에 쓰면서 외우기를 반복했다. 인물책인  방정환을 본다면, 우선 독서를 통해 배우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다. 반드시 책을 읽었다면, 적어도 줄거리나 느낌 정도는 메모나 수첩에 옮겨가는 방식이다. 꿈나라 독서법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가리켜 < 창의적 소통시간 > 이라고 부른다. 독서로 싺틔우고, 독서로 모종하고, 독서로 물을주고, 독서로 채워가는 이유이댜. 하루 10분 독서로 동시나 시를 쓴다.
필자는 제자들에게 동시 200편을 지도한다. 쓰기를 정복하기 위하여 간단한 습작부터 시작한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사고력과 창의력이 있다. 생각을 바꾸는 독서코칭을 통하여 아이들은 진로와 학교 적응력을 기른다. 책을 읽어가는 두려움이 사라지고 이제는 큰 밑그림의 날개를 달아간다.

학부모  독서코칭을 하면서 가장 많은 질문이 이것이다.
" 책을 집에 사 주었는데 우리 아이가 잘 활용을 못해요."
" 아이들의 독서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 우리 자녀의 학습법은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 사춘기 자녀들은 어떻게 독서로 지도해야 할까요?"

이러한 질문에 필자는 답한다.
"진정한 독서법은 남을 위한 독서법이 아니라, 나를 위한 독서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산의 초서법이나 세종대왕의 정독법, 그리고, 정조 이산의 정독법,  빌게이츠의 다독법 등등 이런 독서광 선현들의 가르침에는 교훈이 담겨져있다. 미래를 기억하는 독서법이다. 한번의 독서가 주는 큰 의미를 부여한 독서법이다. 필자가 실행하고 현장에서 강의하는 독서법도 이것이다.

쓰기를 두려워말라 기회는 누구나 찾아온다. 20년간 아이들의 심리 치료와 독서명강사로 주장하고 전달한  메시지는 3가지이다.
1. 떠올리는 독서로 자녀들을 이끌어라. (암기나 주입식 독서는 피하라)
2. 정리하는 독서로 자녀들을 이끌어라. (단순 독서록이 아니라, 구체성을 띤 본,깨,적,으로 시작하라)
3. 적용하는 독서로 자녀들을 이끌어라. (교훈받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라.)

12월이다. 연말 분위기가 여기저기 보이고 거리에는 성탄절 준비가 한창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음악과 함께 독서코칭 시간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인간은 언제나 무엇인가 추구하는 내면이 있을때, 풍요로운 것이다. 21세기 미래 비전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모임에서, 단체에서 실천해보자. 필자는 독서모임을 구성할 계획이다. 진정한 독서를 사랑한 사람들의 모임을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이제 시작하자.

● 독서코칭 상담메일 : sejusong@hanmail.net
● 가천대학교 독서코칭지도사 자격과정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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