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휴식처 같은 공간 ‘아람살롱’입니다”
“어른들의 휴식처 같은 공간 ‘아람살롱’입니다”
  • 이천신문
  • 승인 2018.07.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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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살롱’ 한아람 원장

헤어숍을 고르는 기준에는 시술에 대한 만족도, 가격, 서비스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극히 기본적인 요소 이기는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기준을 통해 단골 헤어숍을 고른다. 하지만 여기 좀 더 차별화된 분위기와 특별한 서비스로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유행만을 따르기보다는 개인의 성향과 평소 스타일을 바탕으로 더 세련되고 멋있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헤어숍 ‘아람사롱’이 바로 그곳이다.

한 개의 거울과 의자 한 명의 손님과 디자이너, 이천시 중리동에 위치한 헤어숍 ‘아람살롱’의 모습이다. 이곳은 여려 명의 디자이너가 분주하게 머리를 만지는 일반 헤어숍과는 달리 숍을 찾은 손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용의자를 하나만 준비해 두었다. 처음 오는 손님들은 “이러면 수입이 적지 않냐?”며 걱정스러운 한 마디를 던지지만 머리가 다 완성될 때쯤이면 ‘아람살롱’의 한아름 원장이 왜 1인 1디자이너를 고집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지난 2017년 3월에 자신의 이름을 딴 헤어숍‘아랑살롱’의 문을 연 한아람 원장은 손님의 머리를 만지는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눈다. 대화 내용은 손님의 원하는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부터 사소한 가정사까지 다양하다. 아무리 자주 얼굴을 보는 단골이라도 속이야기까지 꺼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아람 원장을 만난 사람들은 신기할 정도로 술술 자신의 이야기 꺼내 놓는다.

“손님과 대화를 하는 이유는 가장 만족도가 높은 스타일을 찾아주기 위해서입니다. 단지 유행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손님과 교감해야 합니다. 손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수록 헤어스타일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손님과 교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한아람 원장이 오직 한 명의 손님만을 위한 공간을 만든 이유다. 때문에 ‘아랑살롱’에서는 남들의 시선이나 뒤에서 기다리는 손님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원하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때문에 단골손님들의 만족도도 높다. 미리예약을 하고 자신의 원하는 시간에 숍을 찾으면 한아람 원장과 단둘이 많은 상의를 통해 자신과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결정한다. 스타일링을 중요시 하는 요즘 젊은이들은 이 같은 시스템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낸다.

사실 한아람 원장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한때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심리사가 되고 싶어 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할 때쯤 내면의 안정보다도 외형의 변화를 통해서도 사람들의 마음이 쉽게 치유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스타일링 디렉터’라는 생소한 직업에 관심을 갔기 시작했다. 이후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고 국제대학 명품 양복 제작과에 들어가 디자인도 배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손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헤어숍 운영은 ‘스타일링 디렉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면서 자신의 스타일도 꾸미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곳은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전까지는 ‘아람살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처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한아람 원장은 ‘아랑살롱’이 자리를 잡으면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새로운 모습의 헤어숍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곳에는 헤어뿐 아니라 옷, 신발 등 자신을 꾸밀 수 있는 공간과 당구나 e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질 것이다. 말 그대로 어른들이 편하게 와서 즐기는 놀이터 같은 공간이다. 하지만 이것은 앞으로의 계획이기 때문에 우선은 ‘아람살롱’이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놀이공간은 없지만 스타일의 변화와 편안한 대화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 대니얼 키스가 쓴 ‘빵가게 찰리의 행복하고도 슬픈 날들’이라는 책을 읽고 막연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심리사가 아닌 디자이너의 모습으로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마음의 편안함은 물론 멋있는 외형까지 만들어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끝으로 한아람 원장은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손님이 매우 만족하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아람살롱’이 되겠다고 했다.

바쁜 일상에 치여 마음은 물론 몸까지 지친 요즘 어른들에게 휴식처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아람살롱’이 하루빨리 성장해 ‘어른들의 놀이터’로 변화되길 바란다. 그곳에서 함께 성장하는 한아람 원장의 꿈은 개인이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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