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주의 부모교육 독서칼럼22] 독서하는 자녀에게 부모 10계명을 실천하자
[오세주의 부모교육 독서칼럼22] 독서하는 자녀에게 부모 10계명을 실천하자
  • 이천신문
  • 승인 2020.02.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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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계명 ※ -자녀에게 거실의 환경을 바꾸어 주어라.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독서의 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가 자녀 출산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관점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필자가 성장했던 70~80년대와는 달리 아이들에 대한 부모의 열정과 관심도는 많이 다르다. 필자가 성장하던 시절에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다. 가난이라는 수식어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대가족을 기본으로 한 생활을 이어갔다. 한편으로는 독서에 대한 수요와 공급 차원에서 보면, 지금과는 다른 환경이기에 상상도 못하는 독서환경을 살았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부모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국가에서 준비해 주고 도서관 확충과 더불어 각, 동네마다 있는 작은 도서관을 통해 아이들이 무한하게 독서에 대한 깊이와 사고력을 성장 시킬 수 있게 되었다. 필자도 학부모 교육을 하면서 “독서의 이해와 깊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서면서 가치관과 환경이 많이 성장하였다. 자녀들이 생각하는 이상과 미래에 대한 동경과 꿈은 어려서부터 준비하고 정리하는데 있다. 독서로 채우고 실천으로 보답하는 “독서알기”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은 부모들이 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공감하고 실천해야 할 10가지 십계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꼭, 실천하여 창의적인 자녀로 거듭나도록 부탁하고 싶다.

● 학부모가 가정에서 실천하는 10계명 ●

제1계명: < 내 자녀에게 거실의 환경을 바꾸어 주어라.>

아이들은 성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어떤 환경을 부모가 제공하느냐에 따라 성장속도도 다르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환경을 추구하는 데에는 다 공감한다.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부모의 위치에서 보면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어떻게 소통할까? 심리학적으로 보면, 아이들은 공감능력을 추구한다. 무엇인가 공감하고자 노력하며 그 대상이 누군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어려서부터 거실의 환경을 바꾸고 독서로 분위기를 변화시켜야 한다. 거실에 있는 TV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들이 안방으로 가고 거실은 아이들의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부모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0-3세 시기에는 거실을 “놀이 공간”으로 책과 함께 꾸며주고, 4-6세 시기에는 거실을 “독서 학습 공간”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초등 1-3학년 시기에는 거실을 “독서토론장”으로 부모와 자녀간의 독서지킴이가 되어야 하고, 4-6학년 시기에는 거실이 “논술과 발표현장”이 되어야 한다. 필자가 아이들과 함께 거실의 환경을 바꾸고 실험을 해 보았다. 1500권 분량의 도서를 구입하여 거실에서 자녀들과 독서토론을 하였다. 필자의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주제 찾기”를 통해 다양한 동화책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주제를 찾고 공감하고 아이들과 소통하였다. 분명한 것은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성장하고 말문이 트일 때는 놀라운 논리력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일산에서 “독서 코칭” 강의를 할 때, 교사가 질문을 했다. “교수님! 집에서 아이들과 독서로 소통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남편도 협조가 안 되고 혼자서 두 자녀에게 독서를 하는데 어려워요, 이럴 때에는 어찌할까요?”라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자녀들과 집에서 하는 독서 놀이로 “주제 찾기”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는 책들을 보고 그날에 맞추어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맞게 다양한 책들을 선정하고 아이들과 토론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10분정도 토론을 준비하고 그 다음에는 조금씩 시간을 늘려나가는 방법이다.

● “주제 찾기”의 효과는 무엇일까?

① 독서 구분 능력을 키워준다.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모른다. 즉, 책을 읽고 나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주제를 책 속에서 찾다보면, 우선 책을 읽는 재미에 빠진다.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엄마와 함께 책을 고르는 재미가 있듯이, 집에서 주제별 책을 선정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말하고자 하는 독서의 법위를 기억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어 진다. 예를들어보자. 날씨에 대한 주제를 찾자. 날씨를 소개하거나 기후나 환경을 말하고 있는 동화책을 고른다. 세계의 날씨를 소개하거나 우리나라의 날씨를 소개한 책도 좋다. 다양한 날씨에 관한 독서를 찾다보면, 응용력이 생기고 관찰력과 사고력,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처음 3개월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진행하다보면, 내 자녀는 “주제 찾기”에 대한 즐거움과 재미가 독서의 효과성으로 연결되어 진다. “주제 찾기”는 1주일 간격으로 거실이나 주방에 프린트 복사를 해서 보이게 걸어둔다. 날씨를 주제로 선정하고 주제문 3가지를 만들어 질문지로 아이들과 토론하도록 준비한다. 이때, 너무 추상적이거나 어려운 질문은 피해야 한다. 아이들과 눈높이에 맞는 질문을 준비한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는 어떠니? 비가 오면 기분은 어떨까? 농부들이 원하는 날씨는? 날씨에 대한 감사를 하고 있니? 날씨를 전하는 사람을 무어라 부를까? 등> 쉽게 전달하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준비하자. “주제 찾기”가 지속되어지면, 이제는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토론도 이어간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평가도 이어간다. 아이들이 창조적인 생각과 흐름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생각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처럼, 독서는 나보다는 상대를 배려하고 알아가는 있다. 다양한 책들을 통한 “주제 찾기”로 자녀들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환경은 물론, 독서의 구분능력을 알아간다. 독서의 깊이를 배우고 발표하는 기본적인 독서법을 채워져 간다.

② 논리성을 키워가는 지름길이다.

필자가 가르치는 독서 친구들은 모두 주제 찾기를 한다. 3000권의 책들 속에서 일정한 주제를 주고 책을 선정한다. 처음에는 10권 정도를 선정하고 나중에는 20권 이상의 책들을 선정한다. 책을 선정해 두고 필자는 아이들과 함께 여러 책들 사이에서 나오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예를 들어, <빛>이라는 주제라면, 에디슨을 찾는다. 세상에 빛을 던져준 사람, 에디슨을 통해 미래의 꿈을 보여주고, 물체가 광선을 흡수하고 반사하여 나타내는 빛깔에 대한 이야기들을 학생들과 나눈다. 이처럼, 하나의 주제는 큰 틀에서 보면 지구촌을 움직이는 독서법이 되어간다. 호기심이 강한 아이들에게 부모들은 무엇을 전달하고 있는가? 논리성을 키워주는 독서 주제 찾기를 통해서 “진정한 독서의 의미”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 필자는 현장에서 독서활동을 통해 실천을 이끌어 내고 있다. 수많은 학자들과 예언가들의 말들을 종합해 보면, 독서는 가장 보편적이고 인간의 품성과 가치 기준을 향상시키는 매개체가 된다고 한다. 훌륭한 독서법으로 내 자녀를 기르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은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어 있다. 문제는 실천이다. 아이들에게 투자하고 올바른 책을 선택함으로서 자녀와의 성장기에 독서로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독서공감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소중한 시간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들을 위해 투자하고 시간을 활용하는 데에는 그 만큼 자녀가 독서로 채워 감을 의미한다. 내 자녀와 함께 지금 실천해보자.

※ 필자와의 만남: 이메일(sejusong@hanmail.net)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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